【생물용어】 1개의 종자, 또는 알에서 2개 이상의 배(胚)가 생기는 현상. 다배 생식이라고도 한다. 어떤 종류의 동물에서는 정상 발생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르마딜로의 일종에서는 1개의 수정란에서 4개의 배가 생겨 4마리의 새끼가 태어난다. 사람의 경우를 보면, 일란성 쌍둥이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다. 즉, 일란성 쌍둥이는 발생 초기의 각 할구가 다능적이 되어서 각각 완전한 배를 형성할 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식물에서는 종자가 각각의 배낭을 포함하는 배주(밑시)의 융합으로 생길 때 이를 위다배 형성(僞多胚形成)이라고 하며, 그 밖의 경우를 진정 다배 형성(眞正多胚形成)이라고 한다. 진정 다배 형성의 구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①접합자나 전배(前胚)가 몇 개의 단위로 나뉘고, 각 단위가 배가 되는 경우로 난초과에서 가끔 일어난다. ②배낭 구성 요소 중 난세포 이외의 것이 알의 역할을 갖게 되는 경우로 조세포(배낭에서 난세포와 함께 알을 형성하는 세포)가 되는 일이 많고, 여분으로 들어간 화분관에서 수정이 되거나 또는 전혀 수정이 없어도 발육이 가능하다. ③배낭 외부의 세포 중의 어떤 것이 단독으로 발달하는 경우로 부정배(不定胚)라고도 하는데, 감귤류에서 생긴다. ④같은 배주 내에 많은 배낭이 형성되는 경우로 이들 배낭은 1개의 대포자 모세포로부터, 또는 서로 다른 모세포에서 유래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주심 세포에서 무포자 생식적으로 생기는 일도 있다. 다배 현상은 식물의 쌍둥이, 또는 세쌍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동물과 다르게 이들 다음 세대 사이에배수 관계가 일어나는 일이 많아서, 배수체의 연구에 널리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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