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기초】[영] land made arable by the slash-and-burn method.
임야를 불태우고 곡식을 재배하는 농경법.
거름주기를 하지 않고 곡식을 재배하는 가장 원시적인 농법. 약탈농법(略奪農法)의 한 예이다. 처음에는 불태운 초목의 재가 거름이 되므로, 조 ·피 ·메밀 ·기장 ·옥수수 ·콩 ·보리 ·육도 등을 파종하여 그대로 수확을 기다린다. 그 후 일체 거름을 주지 않으므로, 몇 년 후에는 지력(地力)이 상실되어 새로운 지구로 이동해야 한다. 이렇게 화전을 일구어 농사짓는 사람을 화전민이라 한다. 후진성이 짙은 원시적인 농법이기 때문에 이미 유럽을 비롯하여 선진 농업지역에서는 거의 소멸되었으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에는 현재도 실시되고 있다.
한국의 화전은 신라 진흥왕(眞興王) 시대의 문헌에 기재되어 있으며, 크게 증가한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부터이며, 일제의 식민정책 결과 농촌의 계급분화로 이농자(離農者)가 많아져 화전도 늘어났다. 한국은 구릉지와 구릉성 저산지, 고원성 산지가 많아 그런 곳에서 화전을 많이 일구었다. 화전은 처음 1년 동안은 부덕[火德]이라 하였고, 2년 후부터 화전이라고 하여, 부락 부근의 숙전화(熟田化)한 것은 산전(山田)이라 불렀다. 당초에는 산골짜기의 궁핍한 주민들이 주인 없는 산을 불질러서 밭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다.
한국의 화전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는 18만 정보(町步)였던 것이 39년에는 43만 7930정보로 늘어났다. 남한의 화전면적은 5만 1400정보에 이르기도 하였는데, 8 ·15광복(光復) 이후부터는 화전민의 이주 정착사업을 벌려 안전농가로 육성하는 한편, 20 °이상의 경사지는 산림으로 복구하고 그 이하의 화전은 경지로 취급하기로 하였으므로 점차 정리되어 현재 화전영농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출처:『엔사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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