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기초】사람의 심성(心性:마음)을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론.
사람의 심성(心性:마음)을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론. 일반 용어에서 심성이란 마음씨 ·천성 ·성품 따위로 쓰고 있으나 송(宋)나라의 정주학(程朱學:성리학) 이후 전문적인 학술용어로 쓰기 시작하였으며, 일원론(一元論)이냐 이원론(二元論)이냐 하는 철학적 입장에 따라 심성(心性)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느냐 아니면 심과 성을 두 개의 개념으로 보느냐 하는 차이가 있다.
이 말이 경전에 처음 보인 것은 『맹자(孟子)』의 “마음을 다하는 자는 성품을 볼 수 있고 성품을 알면 하늘을 안다(盡其心者知其性也知其性則知天矣)”라는 {진심(盡心)}장이다. 이는 심(心) ·성(性) ·천(天)을 깊이의 단계로 구분한 말이다. 심은 형이하학으로, 성은 형이상학으로 설명하여, 이른바 심은 기요[心卽氣] 성은 이[性卽理]라는 이원론적 설명이냐, 심과 성이 모두 기(心卽氣, 性卽氣)라는 기일원론(氣一元論)적 입장이냐에 따라 심성론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송나라의 장재(張載)는 기일원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구조를 설명했다. 만물은 한 기운(一元氣)으로부터 생겨 나는데 그 기(氣)의 승강(昇降) ·부침(浮沈) ·청탁(淸濁)의 정도에 따라 사람과 만물이 차별되고, 같은 사람 ·같은 만물도 바로 이 기를 얼마나 받았느냐 어떻게 받았느냐에 따라 천태만상의 차별상을 띄게 된다는 뜻으로 설명했고, 만물 각자가 가지는 이 특성을 기질지성(氣質之性)이라고 했으며 만물로 분화되기 이전에 원초적으로 갖는 기를 본연지성(本然之性)이라고 설명했다.
뒤에 성리학을 집대성했다는 주희(朱熹)는 심성론을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에 입각하여 체계적으로 완성하였으며, 고려 말~조선 초에 수입되어 놀랍게 발전한 조선 성리학은 주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조선 성리학 발전에 양 거봉인 이황(李滉)이이(李珥)의 설에 근거한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과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에 관한 역대 논쟁은 조선 성리학 발전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출처:『엔사이버백과사전』)

CreativeMinds Super Tooltip Glossary